2-2-017. 나에게 아름다운 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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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에게 아름다운 시

먼지 쌓인 앨범 속 빛바랜 사진들, 그리고 묵묵히 걸어온 부모님께 — 늦었지만 이제야 건네는 가장 뜨거운 헌사.

가사

Verse 1
꺼내보지 않아 먼지 쌓인 앨범 속, 빛바랜 사진들
물 맑은 공기까지 느껴지는 산속 계곡
풋풋하게 웃고 있는 익숙한 얼굴들
찬란한지도 몰랐을 청춘이 어떻게 다 지나가고
내 눈앞엔 어른 분장을 한건가 싶은 오랜 인연들

Verse 2
식탁 위에 덩그러니 놓인 약봉지들과
하루 종일 얇은 손으로 삶을 버텨낸 여자
할건 다 하다 가신것 같아도
다른 차원의 공간에서 불완전할 남자
내가 다 알 수 없는 저마다의 기록과 소원

Chorus
아, 참았던 이 뜨거웠던 눈물들은
흐르는 건지 녹는 것인지
오늘 밤 내 마음에 조용히 내리고
지키고 싶던 꿈들을 영수증과 바꾼 채
그래도 묵묵히 걸어온 인연들을 이제야 안아봅니다

Verse 3
어릴 적 잡았던 심장 같이 뛰스했던 누군가의 손
내게 용기를 채워준 기억
어려풋이 내게 짓던 천사 같던 누군가의 미소
내게 온기를 채워준 기억

Bridge
비록 내가 캄캄한 밤과 새벽을 다 알진 못해도
연탄재처럼 바스러진 청춘이라 말하고 있어도
당신은 내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시였으니
찬으로 아름다운 시였으니

Outro
식어버린 식탁 불빛 아래에서 뒤늦게 앉은거라면
꿈에라도 그 식탁에 앉아 나타난 당신의 마른 손을
가만히 맞잡아봅니다
다름없는 나의 소중함이여
Piano and strings swell emotionally, then fade out warmly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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